전체 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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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CoC)/Kerdi

* Kerdi X Azelea | またあした PLAY LOG

* 플레이 날짜 20171002

해당 플레이 로그의 키퍼링은 히츳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마타아시타'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KPC 케르디 F. 페르디카노 / PC 아젤리아 벨리스



내일 또 만나
당신은 긴 휴가에,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 케르디와 만나기 위해 “해질녘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 마을은 높은 건물이 없고,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당신은 3일간 이 마을에 체류하기로 하고,
1,2일 째에는 관광. 3일 째에는 혜성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맑습니다. 딱 관광하기 좋은 날이네요.
케르디와는 낮에 마을의 카페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슬슬 약속 시간이 다 된 것 같은데, 카페로 가 볼까요?
Azelea B.: (가자!)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신을 먼저 기다리고 있던 케르디가 보입니다.
Kerdi P.: 아젤리아. (꽤나 반가운 낯빛.)
Azelea B.: ...~그대, 오랜만이네요. (따라 반가운 듯 미소지으며 네 앞자리를 찾아 앉는다,)
Kerdi P.: 꽤 늦었군. 2시간이나 기다렸어. (구라)
Azelea B.: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군요... (팔짱 꾸욱)
Kerdi P.: 내가 늘 그렇지 뭐. (옅은 웃음.)
그래, 어때? 잘 지냈어? 좀 달라진 것 같은데..
Azelea B.: 그런가요? 달라졌나... 나보단 그대가 더 달라진 것 같은데. 늙었네요. (장난스레 소리높여 웃는다.)
나야 평상시처럼 지냈죠. 이러다 과로사하는 건 아닐까? (곰곰...)
Kerdi P.: 환자가 많아져서 그런거지. 아직 난 젊거든. (엷게 앓는 소릴 내고.)
과로사? ...~자기가?
Azelea B.: 뭐야, 그대 의사 하나요? 정말 의외네...
Kerdi P.: 나처럼 착하고 건실하고 남 잘 배려하는 사람이 의사 아니면 뭘 해.
Azelea B.: 내가 얼마나 유명인사인지 알아요? 그대 나중에 사인 받아뒀다가 아젤리아 벨리스 거라고 팔아넘기면 돈 꽤나 챙길텐데. (키득인다.)
... ... 진심으로 말한 거예요?
Kerdi P.: 자기가? 흐응...~ 그럼 사인 좀 해줘봐. 백 장 정도. 나중에 팔아서 재미 좀 보게. (꽤나 가벼운 어조.)
당연히 진심이지.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Azelea B.: 그거 하다가 죽을 거 같은데요. (가볍게 어깨를 으쓱인다.) 병원 로비에 걸어둬요, 내 사인이라고 액자 철까지 해서.
.. ... 믿기지 않지만 믿어줄게요.
Kerdi P.: 그 정도로 잘 모셔놔야 하나? 그렇게 해서 손님 잘 들어온다면야 뭐어, (어깨 한번 으쓱이고.) 해주지 그래.
오랜만에 만난 케르디에게, 무언가 다른
히쯨 (GM): 점이 생겼을까요? 관찰 롤 가능합니다.
(아놔)
큼 암튼 가능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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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젤리아의 눈썰미는 죽여줬습니다.
Azelea B.: (크으)
오랜만에 만난 케르디는 많이 야윈 듯 합니다. 식사도 별로 하지 않네요.
Azelea B.: ...~?
Kerdi P.: (깨작깨작...)
Azelea B.: 의사라면서 자기 몸 하나 안 챙기는 거예요?
밥은 꼬박꼬박 먹어야죠. 기억 안 나나요? 고기를 먹어라.
Kerdi P.: ... 그을쎄. 고기라.
고기고 뭐고 요새 먹을 시간도 없고... 식욕도 없어서 말야. 몸은 멀쩡...하니까, 아마 괜찮을 걸.
죽기야 하겠어. (어깨 으쓱)
Azelea B.: 엄청 야위었는데... 그대 예전에도 그리 풍채 좋은 몸은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이 더, (빠르게 말을 이어가다 잠깐 멈칫한다.) … 그러다 죽는 수가 있으니까요.
몸 잘 챙겨야죠. 더 먹어요, 더.
Kerdi P.: 잘 모르겠는데... 안 죽는대도. (작게 투덜거리듯) 의사가 몸 안 좋아서 뒤지기야 하겠어. 제 명에 가겠지. 아젤리아나 많이 들어.
식사 도중에, 카페의 TV에서 어떤 뉴스가 흘러 나옵니다.
...
다음 뉴스입니다.
천문학자 시라이시 씨가 발견한 “시라이시 혜성”이, 모레 밤 7시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해질녘 마을의 천문대에서 관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라이시 씨에 의하면, 이 혜성은 육안으로 관측 가능할 정도로 밝고, 발견하는 것은 쉽다고 합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전국에 연달은 지진, 해일,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 일본뿐만이 아닌, 세계에서도───
천문학 또는 지식 1/2 롤 가능합니다.
Azelea B.: (지식이 홀수면 어떡하나요?)
지능 시트 스탯 옆 숫자가 1/2 숫자예욧 그러니가 아젤리아 지능 1/2은 37
Azelea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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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만 더 갈까?!
Azelea B.: (하 함더)
ㄱ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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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젤리아의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TV의 방송이 끝나자, 슬슬 관광을 하러
히쯨 (GM): 가자며 케르디가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아니 왜이러지? 줄바꿈 죽인다)
Kerdi P.: (스담...) 슬슬 마을이나 구경하러 갈까?
특별히 관광시켜 주지.
Azelea B.: 그래요, 특별히 어울려 줄게요.
(수저를 놓고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다.)
Kerdi P.: 가지. (대강 카페 바로 앞에 주차된 제 차 문을 열고.) 걸어갈 순 없으니까. 옆에 타.
Azelea B.: 면허도 따고, 차도 사고... 생각보다 잘 살고 있었네요. (군말없이 조수석에 올라탄다.)
Kerdi P.: 그거야 나니까. 얼마나 못 살 거라고 생각했던건데? (익숙하게 안전벨트를 매고, 시동을 건 후 엑셀을 밟는다.)
Azelea B.: 아니... 소년가장 시절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 보러 갈 곳은 정해져 있는 건가요?
Kerdi P.: (짧은 침묵.) 지금은 그렇게 돈에 매달리진 않거든. 충분히 잘 벌고... ... 아, 오늘은 간단히 둘러볼 거야.
여러 군데 가기엔 체력적으로도 어렵고. 물론 여긴 풍경 좋으니까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Azelea B.: 그래요...~ 이젠 그대도 나도 그런 불안에 얽매여 살 나이는 지났지. (아직도 조금은 불안하지만.)
마을에 볼 게 꽤 있나봐요?
Kerdi P.: 그렇지? 난 이제 성인이니까. 볼 것들이야 많이
있지. (스쳐지나가는 창 밖의 풍경들. 어느 정도 거리를 달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크고 하얀 건물.) 여긴 우리 병원이야. 여기 오니까 꼭 근무하는 것 같지만...
Azelea B.: (건물을 마냥 바라보다 옅게 미소짓는다.) 새삼 신기하네요. 남의, 그것도 친구의 근무지를 보는 건 처음이라.
Kerdi P.: 그런가? 나는 질리도록 봐서... ... 별 감흥이 없군. (병원을 보고 눈가를 살짝 찌푸리다 핸들을 돌렸다.)
Azelea B.: 그대, 꼭 병원 싫어하는 사람 같은 표정이에요. 하긴 근무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어.
(또 잠깐 아무 말이 없다가) ... 우리 어디 가는 건가요?
Kerdi P.: 많이 돌아볼 거라니까. 안에 들어가진 않을 거야. 그건 내일로도 족하고... 시간도 좀 늦었고.
(얼마쯤 더 가서 차창문을 열었고.) 여기가 과학관이야. 그리고 저-멀리 있는 게 아까 뉴스에 나온 천문대지.
Azelea B.: 드라이브? 좋죠. (낮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미소짓는다.)
...~신기하네요. 그러고보니 혜성 관측 어쩌고, 그랬던 거 같은데.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했죠?
Kerdi P.: 그래. 들어가보고 싶나?
Azelea B.: ...조금?
별은 예쁘잖아요. 혜성 꼬리같은 것도 그렇고.
Kerdi P.: 꽤 낭만적이군. (옅은 미소.) 그래... 오늘은 무리일 것 같고.
내일 가볼까. 내일은 네가 원하는 곳에 가자.
Azelea B.: 그래요, 그럼 내일로 미루고. 나이 먹으면 느는 건 감성밖에 없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Kerdi P.: 벌써 그럴 나인가? (얇게 앓는 소릴 내고.)
저기 멀리 있는 쪽에는 산이 있는데... 저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예뻐. 거기도 가봤으면 좋겠군.
Azelea B.: 좋아요. 나야 완전 외부인이니 그대 추천에 따를게요.
그보다 그 앓는 소리... 아파요? (살짝 표정을 찡그린다.)
Kerdi P.: 아프진 않은데... 그런 말을 들으니 그렇게 늙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Azelea B.: 흠... 그런가? 어차피 계속 늙어갈 테니까요. 마음에 담아두지는 말구요.
Kerdi P.: 이 뒤쪽에는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있는데, 그닥 재밌진 않고. (고개 슬 갸울이고.) 좀 더 가면 바다도 있어. 어디 갈 지 미리 생각해두는 편이 좋겠군.
그렇게 담아둘 만큼 속이 좁은 건 아닌데. (작게 미소짓고서)
Azelea B.: ...~사실 그대 아파트가 제일 궁금하기는 하지만, 바다도 좋죠. 꽉 막힌 고층건물 사이에서 살면 속이 막 답답하거든.
그대가 그랬었나요? (장난스레 키득인다.)
Kerdi P.: 우리 집? 으음... 글쎄. 귀찮아서 안 치워놨을 텐데.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해보지. 바다도 좋으니까...
(차창 밖 하늘을 힐긋 내다보고) 슬슬 늦었네. 호텔까지 데려다줄게.
Azelea B.: 그래요. ... 왕복 힘들겠네요. 호텔에서 아파트까지. 안 그래도 피곤할텐데.
Kerdi P.: 괜찮아. 뭐... 대중교통으로 가는 거면 죽어나겠지만. 자가용 있으니까. 이래서 돈이 좋다고. (호텔 방향으로 차를 몰고.)
Azelea B.: 돈 좋아하는 성격은 정말 그대로네요. 살 빠지고 피곤해 보이지만... 그건 그대로고. (작게 미소짓는다.)
Kerdi P.: 돈이 최고라니까. 사람은 뒤통수 쳐도 돈은 절대 뒤통수 안 쳐.
Azelea B.: 꼭 뒤통수 맞아본 사람처럼 얘기하네요. (가늘게 눈을 뜬다.)
Kerdi P.: 글쎄... (시선을 돌리고.) 난 가끔 자기가 너무 예리해서 무서울 때가 있어.
Azelea B.: 왜요? 그런 상처는 한 번 터뜨려줘야 낫는 거라는데. (장난스레 말은 하지만, 표정은 조금 심상찮다.)
누가 그랬어요?
Kerdi P.: 글쎄? (어깨 으쓱이고.) 언젠가 말해줄 기회가 있겠지.
이제 다 왔으니까. (차창 밖 호텔 입구.)
Azelea B.: 흠... 그래요, 캐묻지는 않을게요. 그대라면 사기같은 건 안 당했겠지.
...~내일 또 봐요, 케르디 그대.
(멍하니 입구를 쳐다보다 차 문을 연다.)
Kerdi P.: .... 그래, 내일 또 만나. (가볍게 손을 흔들고.)
당신은 “내일 또 보자” 라고 하는 말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을 기억해냅니다.
Azelea B.: ...? (갸웃...)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내 즐거웠지만, 잠시 헤어질 시간입니다.
내일 또 볼테지만... 무언가 쓸쓸하네요.
케르디가 가고 나서, 당신은 방으로 들어갑니다.
호텔 방의 창문에서는, 별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네요.
관찰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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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당신은 한층 더 붉은 별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라이시 혜성인 모양이네요.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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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별을 유심히 보던 당신은,
무언가,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결코 유쾌하지 않은... ... 어쩌면 두려움에 가까운 기분.
무언가의 시선을 받은 아젤리아,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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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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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성공.
... ... 좋지 않은 기분이네요. 할 것이 없다면 이만 잠에 들까요?
Azelea B.: ... (어깨를 웅크린 채 침대에 파고든다. 자자... 조금이라도.)
아젤리아는 뒤숭숭한 마음으로 잠에 듭니다.
... ...
당신은 어딘가 높은 장소에서 해질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시간은 한밤중일까요.
차가운 바람이 요란하게 불고, 굵은 빗줄기가 사정 없이 당신에게 쏟아집니다.
마을의 건물은 대부분 무너졌고,
화재일까,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올라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바다는 검게 흐려져, 커다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주변은 오싹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Azelea B.: ... 뭐, 무슨...
당신이 멍하게 서있자, 멀리서 누군가가 울고 있는 소리가 들립니다.
Azelea B.: (혼란스러운 눈으로 마을 쪽을, 바다를 바라만 본다.)
...? 거기 누군가요? (소리가 들리는 쪽을 돌아본다.)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돌아보면, 멀리서 2명의 인영이 보입니다.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는 사람과, 그 옆에 서 있는 사람.
...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서 있는 쪽의 사람이 이쪽을 향해,
「───저것의 이름을 맞춰 보렴.」
이라고 말하며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은 얼굴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어두컴컴한 하늘에 떠 있는 것은, 빛나는 별들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달도 아니었습니다.
Azelea B.: ...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
... ...
곧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당신은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납니다.
기분 나쁜, 악몽을 꾼 아젤리아, 정신력의 한계를 시험받습니다.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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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1 Successes
성공.
당신은, 꿈 속의 목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남자였던가 여자였던가도 판정할 수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꿈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와중에도... ... 전화벨은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Azelea B.: ...
(관자놀이를 누르며, 다른 한 손으로 전화를 받아본다.)
전화는 케르디에게서 온 것입니다.
Kerdi P.: ... 좋은 아침. 일어났나?
Azelea B.: ... 그래요, 좋은... (좋은?) 아침. 방금 일어났어요.
Kerdi P.: 꽤 잠이 많네. 하긴 피곤했을테니까...
그래서, 어디 갈 지는 생각해두었나?
Azelea B.: ... 우선... (꿈. 꿈. 분명히 꿈일 텐데.) 우선, 산으로.
그 다음에 바다요.
경치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Kerdi P.: 목 상태가 별론데. 무슨 일이라도 있어?
뭐... 우선, 9시까지 호텔 앞으로 갈 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Azelea B.: 없어요, 일 같은 거. 있을 리가 없잖아요. 그냥...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Kerdi P.: 그래. 괜찮다면 다행이고... 빨리 나와. (전화를 끊는다.)
Azelea B.: ... 그래요. (끊긴 전화. 전화기를 멍하니 들고 있다, 천천히 내려놓는다.)
9시까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준비하고 나가면 딱 맞을 것 같네요.
Azelea B.: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나갈 채비를 한다. 옷, 짐, 그리고... 아무튼.)
(호텔 방 안을 둘러본다. 내가... 옷을 한 벌만 들고 왔었나...)
3일간 이 곳에 있을 예정이니, 옷은 여유롭게 들고왔을 것입니다.
Azelea B.: (ㅁ모르겟고 일단 나간다 준비는 대강 햇다!)
나가면, 케르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광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
아침, 낮, 저녁 총 3회 행동이 가능합니다.
목적지…《과학관》, 《바다》, 《산》, 《천문대》, 《종합병원》, 《케르디의 집》
케르디의 집은 현재 갈 수 없습니다.
Azelea B.: ...
많이 기다렸나요? 미안해요.
Kerdi P.: 아-주 많이 기다렸지.
뻥이고. (잘게 웃다가) 온 지 얼마 안 됐어.
Azelea B.: (느리게 마주 웃어보인다.) 오늘 어디 갈 지 생각해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고민해봤는데...
산, 바다, ... 그리고 하나는 못 정했어요.
Kerdi P.: 흐음... 천천히 생각해보지 뭐.
그래서 지금은? (고개 갸울이고) 산, 바다. 어디로 갈까.
Azelea B.: ...산, 산으로 가요.
Kerdi P.: 그래. (고개 끄덕.) 산으로 가지. (차를 산 방향으로 돌리고.)
두 사람은 함께 산으로 향했습니다.
케르디는 산길 도중에 차에서 내려, 걸어서 동물들의 길을 빠져 나가, 경치가 좋은 곳에 당신을 데려다 줍니다.
Azelea B.: ...~예쁘네요, 풍경. 그대 말이 맞아.
(그런데 왜, 그 꿈에선.)
Kerdi P.: 그렇지? (옅게 웃으며) 너 이외에는 아무도 여기 데려온 적 없어. 비밀 장소라고 할까...
여기서 보는 게 제일 예쁘거든.
Azelea B.: 비밀 장소... 초대 손님으로 오는 것도 좋네요. (낮게 웃어보인다.)
자주 여기서 이 풍경을 보나요, 그대는?
Kerdi P.: 글쎄. 그렇다고 할까... ... (짧은 침묵.) 바쁠 땐 못 올 때도 있지만.
Azelea B.: (곁눈질로 바다 쪽을 건너다본다.)
높은 곳이기 때문에 하늘도, 바다도 마을도,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기가 맑아서 기분이 좋네요.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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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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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젤리아는 산 위의 풍경들을 보며 무언가 그리운 듯한... ... 데자뷰 같은 감각을 느낍니다.
Azelea B.: ...?
Kerdi P.: ...~ 왜 그래?
Azelea B.: 아니... 그냥, 그냥요. 뭔가 그리운 기분이 들어서...
(팔짱을 낀 채 잠시 생각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다.)
Kerdi P.: 그리운 기분....? 글쎄... (잠시 말을 멈추다,) 가끔 그럴 때가 있긴 하지. 비슷한 곳에라도 간 게 아닐까.
아젤리아, 케르디에게 심리학 롤 가능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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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간짚;)
실패. 케르디의 속마음에 대해 파악하지 못합니다.
Azelea B.: ...
비슷한 곳? 그럴 리가... 그대는 아나요? 비슷하다는 그곳 말이야.
Kerdi P.: 글쎄? 난... 여기만 매일 봤고... 네가 간 곳이야 나는 모르지.
...
... 가끔, (시선을 옮겨 널 오롯이 바라보고.)
Azelea B.: 가끔?
Kerdi P.: 널 보고 싶을 때... 여기 오곤 했어. (느리게 눈 깜빡이고.) 그래서 여길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Azelea B.: ... 그대가 날? (잠시 네 눈을 바라보다 말을 이어간다.) ... 나랑은... 관련 없는 곳 같은데.
그래도 예쁘네요, 예쁜 걸 보고 내 생각을 했다는 것도 좋구.
Kerdi P.: 글쎄... 여기서 내려다 보면 다 보이거든. 마을 전체가... 마을 사람들도. 그러면 여기서 네가 보이지 않을까 했어. 네가 올 리 없었겠지만... ...
Azelea B.: ... 부르면 올 텐데 왜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대도 참 그대다.
Kerdi P.: ... 글쎄, 넌 항상... ...
... 바빴으니까... ...?
Azelea B.: ...그것뿐이에요?
(낮게 웃는다.) 바쁜 건 그대도 바쁘면서...
Kerdi P.: 그렇지 뭐. (느리게 웃고.)
이만 갈까. 슬슬 점심이고...
Azelea B.: ...~그래요, 점심 때가 되었네요.
그대 집은 못 가는거죠?
Kerdi P.: 아직 안 치워놔서. 손님을 들이기엔 더럽거든.
Azelea B.: 그렇담 병원이나 들를까, ...그대 일터. 좀 싫겠지만 솔직히 궁금하거든요.
가요, 병원.
Kerdi P.: 그래, 그럼... 병원으로 갈까. (산을 내려가 차에 타고서 병원 방향으로 차를 몰아)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케르디가 근무하고 있는 종합병원입니다.
로비에 있는 사람들이, 무언가 소근소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듣기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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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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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적으로 오타가 낫다)
괜찮습니다 실수좀 할수도 잇지요
아젤리아는 환자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1: 있지, 그 최근 TV에 나왔던, 혜성 발견한 사람, 여기에 입원중이래.
환자2: 뭐! 어째서 갑자기… 저번에 TV에 나왔던?
환자1: 연구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거 아냐? 정신과에 있다던데...
대화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Azelea B.: ...~?
꽤 유명한 병원인가봐요? (아님 다른 사정이라도 있나?)
Kerdi P.: 뭐... 그렇지? 유명한가. 잘생긴 내가 근무한다고 유명한가 보지. (으쓱)
Azelea B.: ... (질린 얼굴,,)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그나저나 그대는 어느 과에서 근무하나요? 신기하네, 병원...
사무실도 가 보고 싶어요. (뻔뻔)
Kerdi P.: 정말 뻔뻔한데? 내 사무실 아무나 들여보내주는 거 아니야. 우선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고 소독하고 세균 검사도 하고... (말 쭉 이어짐...)
Azelea B.: 흠... 복잡하네요.
그거 다 해버리면 시간 낭비일까요?
Kerdi P.: 하루가 다 갈 걸. 의사 사무실에 밖에서 온 병균이라도 옮으면 큰일이지. 그보다 다른 거 보고 싶은 건 없어?
면회하고 싶은 사람이라던가... 물론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Azelea B.: 음... (잠시 고민하다)
있잖아요, 시라이시 혜성을 찾았다는 그 박사.
그 사람 여기 입원해 있죠? 만나보고 싶어요.
Kerdi P.: 응? 그 사람? (눈 작게 깜빡이고)... 흐음, 뭐. 어려운 건 아니지.
그 사람 병실로 갈까. (고개 까닥이고)
Azelea B.: 응, 가요.
그가 있는 병실은 정신과의 끝입니다.
노트 해볼까요?
Azelea B.: (노크 똑떡)
(? 똑똑)
Kerdi P.: (떡...) (흐릿)
Azelea B.: (ㄱㅡ,,)
똑똑.
... 답이 없네요.
Azelea B.: ...
(재차 두들긴다.)
한 번 더 두들겨보면,
두드리는 힘에 문이 열립니다. 잠겨있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Azelea B.: 보통 안 잠그나요, 병실 문? (천천히 안으로 들어선다.)
안에 들어가면,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면서, 그저 창 밖을 바라보는 시라이시가 있습니다.
Azelea B.: ...저, 시라이시 박사님?
Kerdi P.: (고개 갸웃...)
Azelea B.: 원래 저렇게 창 밖을 바라보고 계시나요?
손에 한 권의 책을 소중히 들고 있는 시라이시는, 아젤리아의 목소리에 고개를 치켜듭니다.
시라이시: 그건 내 별, 내 별이라고. 내가 발견한 혜성이야.
내 성과야. 그건 내 별, 내 별이야. 그건, 그건, 그래... 이제 뒤처진 학자라고 할 수 없어.
세기의 대발견이야! 발견했어, 내, 내가, 하하하하하, 내가 최근에 발견했다고, 내가 여기에 불러들였어! 그 혜성은…!!
거기까지 말한 시라이시는, 거품을 물기 시작합니다.
Azelea B.: ....어, 어?
때마침 간호사가 다급히 들어옵니다.
간호사: 뭐하시는 거예요! 이 분은 안정이 필요해요!
당신들은 무어라 말할 시간도 없이 쫓겨나고 맙니다.
Azelea B.: (이마 짚...)
Kerdi P.: ... 흐음.
Azelea B.: 그나저나 시라이시 혜성은 이름도 시라이시인데... 왜 저렇게 유별나게 말하는 걸까요?
Kerdi P.: 의사들에게 듣기로는, 저 사람.... 더 이상 정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던데.
글쎄...
(어깨 으쓱) 이해하기 어렵군.
Azelea B.: 과학은 너무 방대한 세계니까요.
(잠시 생각하다) 저녁엔... 천문대로 가 볼까요?
Kerdi P.: 흐음, 그럴까? 원한다면.
곧 저녁이니까... 슬슬 출발하지.
Azelea B.: 응... 가요. (이상한 기분.)
도착한 곳은 천체나 천문현상의 관측·연구를 하기 위한 천문대 입니다.
외견은 새하얀 돔입니다. 예의 혜성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인 시라이시가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Azelea B.: ... 신기하네, 여기.
입구 근처에 직원이 있네요.
직원: 무슨 일이십니까?
Azelea B.: 저기... 오늘 천문대 견학 가능한가요?
직원: 죄송하지만 불가능합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곳이라서요.
Kerdi P.: ...흐음.
Azelea B.: ... 흠, 시라이시 박사님 지인인데요. 그래도 안 되나요? 박사님께서 주장하시는 혜성에 대한 자료가 천문대에 있다고 하시는 것 같아서요. (구라뻥카)
Kerdi P.: (자기 정말 거짓말이 수준급이군...)
Azelea B.: (원래 다 그렇죠 쉿)
직원: 말도 안됩니다. 지금 박사님은...!
... 아무것도 아닙니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 합니다만... 설득, 매혹, 심리학 롤 가능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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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이다)
아젤리아의 쩌는 매력으로... 천문대에는 여전히 들어갈 수 없지만 시라이시 교수와 혜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Azelea B.: (뿌듯)
직원: 교수님은, 그 혜성을 발견하고 나서 어째서인지, 그, 이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교수님뿐만 아니라, 그 혜성을 관측한 이는 모두…
...어쨌든, 교수님은 정신과에 입원 중입니다.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신 분이에요.
하고, 직원은 천문대로 돌아갔습니다.
Azelea B.: (그래 보이기는 했어...)(끄덕)
오늘은 못 들어가려나봐요. ~내일 관측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고... 내일은 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
벌써 바깥이 어두워졌네요.
이만 돌아갈까요?
Kerdi P.: 흠..... 슬슬 갈까.
Azelea B.: 그래요. ... 돌아가요.
Kerdi P.: 데려다주지, 가자. (차를 호텔 방향으로 몰고.)
케르디는 오늘도 당신을 호텔까지 데려다줍니다.
하늘은 아까까지 그렇게 관광하기 좋은 날이었는데, 어느 틈에 흐려져 있습니다.
Azelea B.: 날씨가 금방 바뀌네요...
Kerdi P.: 날이 흐려지기 시작했군...
내일은 맑으면 좋으련만.
Azelea B.: 그렇죠? 내일은 그 혜성을 보고 싶으니까.
Kerdi P.: 그런가. ... ... 뭐, 혜성을 볼 기회가 흔한 건 아니니까.
Azelea B.: (이젠 익숙한 듯 문을 연다.) 그럼... 내일 또 봐요, 케르디 그대. (손을 흔든다. 데자뷰.)
Kerdi P.: 그래, 내일 또 만나.
케르디는, 자욱하게 낀 흐린 하늘을 등에 지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당신은, “내일 또 보자”라는 말에, 몇 번이나 느꼈던 그리움을 기억해냅니다.
정말로, 내일도 볼 수 있을까,
하고.
무언가 쓸쓸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당신은 첫 날처럼 방으로 올라갑니다.
호텔의 방의 창문에서는, 좍좍하고 비가 퍼붓고 있습니다. 마치 태풍이 왔을 때 같습니다.
행운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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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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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로 순간, 어제 본, TV에서 말한 붉은 혜성이 보입니다.
어제도 혜성을 본 당신은,
그때 보다도 명백하게 크게 보이는 것을 깨닫습니다
달과 비슷한 정도까지, 지구에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이함을 느낀 당신,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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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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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성공. 정신력 -1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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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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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혜성을 유심히 관찰하던 당신은,
순간,
혜성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은 감각에 빠집니다.
Azelea B.: ...?
혜성에, 눈 따위 달려있지 않을텐데.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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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1 Successes
... 당신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낍니다.
더 할 게 없다면, 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Azelea B.: ... (가만히 입술을 쓸다 다시 침대에 눕는다. 눈을 감는다. 꿈, 꿈이겠지...)
당신은 조금 불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었습니다.
... ...
아, 오늘도.
당신은 누군가의 손을 당기며, 무너진 산을 피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립니다만, 화염의 기세는 멈추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비명이나 분한 고함소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예의 시끌벅적한 마을은, 지금은 지옥으로 변해 있습니다.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야 합니다.
문득,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올려다보자, 빌딩 하나가 이쪽으로 쓰러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차하는 순간에,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를 뒤로 밀쳤습니다.
와르르 하는 굉음과, 폭삭하고 무언가를 뭉개는 소리와, 누군가의 비명이 귀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당신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 눈을 떠보니,
하늘에는 꺼림칙한 공기를 내뿜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혜성.
옆에는, 새빨갛게 물들은 당신의 손을 잡고 울부짖는,
누군가의 모습이 있습니다.
... ...
Azelea B.: (눈만 깜빡인다. 꿈... 꿈이니까.)
곧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당신은 눈을 뜹니다.
기분 나쁜, 악몽.
정말 그저 꿈일까?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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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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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블. 1d4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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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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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3
Azelea B.: ...
... ... 꿈 속에서 자신이 차갑게 된 감각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꿈 속에서는, 혜성도 손을 당기고 있던 누군가도,
흐릿하게 보는 것 외엔 불가능했습니다.
아이디어 롤 가능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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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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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
실패. 당신은 그저 그 사람이 남자라고 추측합니다.
전화는, 여전히 울리고 있습니다.
Azelea B.: 누구지, 누구지... (낮게 중얼거리며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Azelea B.: ...?
여보세요? (가지 마. 생각한다.)
... 잠시 후, 전화는 끊깁니다.
듣기 1/2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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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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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2...)
당신은 작은 목소리마저 듣지 못했습니다.
가지 마. 과연?
밖에는 큰 폭풍이 치고 있습니다.
Azelea B.: ... (머리가 아파 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폭풍우는 안 되는데... (케르디는?)
나가볼까?
그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렸으니까.
Azelea B.: ... (천천히 방 밖을 나서, 내려간다.) (기다리겠지. 설마 그 사람까지 날 여기 두고 가지는 않겠지.)
(상실되지는... 않겠지.)
나가보면,
그는 없습니다.
기대했어? 무엇을.
Azelea B.: 허, (짧은 헛웃음. 말도 안 돼. 너마저?)
(나는 너의... 존재를 기대했을 뿐인데.)
오늘도 아침, 낮, 저녁 총 3회에 걸쳐 행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혼자서.
《과학관》, 《바다》, 《산》, 《천문대》, 《종합병원》, 《케르디의 집》
Azelea B.: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너를 만났을 때부터 나는 또 한 번의 상실을 예감했지.) (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야. 지금이어서는 안 돼.)
(케르디의 집으로 향한다.) (어디에도 없는 너는 상상한 적 없어.)
평범한 아파트의 2층의 모서리 방이 케르디의 집입니다.
... 문은 잠겨있지, 아니, 닫혀있지 않습니다.
Azelea B.: (앞뒤 재지 않고 집 안으로 들이닥친다.)
케르디?
돌아오는 답은 없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던 그 모습도.
당신을 부르던 그 목소리도.
당신은 벽 한 쪽에, 무언가 적혀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불안한 기분이 들어.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rolling 1d100<59'
1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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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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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인류학 / 아이디어로 적혀있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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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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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uccesses
당신은 벽면에 적힌 글씨가 일수를 헤아리고 있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Azelea B.: ...
방 안은 어지럽혀져 있고, 책이나 복사용 종이 같은 것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책장에는 혜성에 관한 책과, 세계의 종말에 대한 전설이나 예언이 적혀 있는 책뿐만이 꽂혀져 있습니다.
책은 바닥에도 쌓여 있고, 가운데에는 해외 책도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글라키 묵시록 제5권』과 『케르디의 일기』, 『퇴산의 주문이 적혀 있는 메모』가 있습니다.
Azelea B.: 너는... (어디로 간 거야.) 널 알 수가 없어, 케르디.
(이마를 짚으며 한 손으로 케르디의 일기를 들어 펼친다.)
『케르디의 일기』의 날짜에는, 3일째가 반복되어 있습니다.
최근의 페이지.
(실수 첫번째 페이지 입니다) 「머리 안이 엉망진창이다. 잊지 않도록, 일기를 쓰자고 생각했다. 오늘, 세계는 끝난다. 나 혼자 살아남았다. 하지만, 한 남자한테서 기회를 얻었다. 절대로 지지 않아.」
넘길까?
Azelea B.: ... (넘긴다. 흐트러지는 호흡. 네가 왜?)
팔랑팔랑하고 페이지를 넘기자,
1, 2일째에는 당신과의 즐거웠던 추억이나, 혜성에 대해 잡은 단서에 대해 적어놓았습니다.
하지만 3일 째에는,
Azelea B.: ...
「이번에는 아젤리아가 자살했다. 」
「이번에는 아젤리아가 도망가던 중에 계단에서 발이 미끄러져 죽었다.」
「이번에는 아젤리아가 나를 감싸고 죽었다.」
「이번에는 함께 마지막까지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야?」
「어째서 나는 구할 수 없지?」
「미안해.」
넘길까?
Azelea B.: ... (머리 아파. 너는 누구야? 나는 죽은 사람인가? 케르디, 체스말, 대답해. 어디로 사라진 거야.) (떨리는 손으로 한 장 넘긴다.)
그저께의 페이지에는,
「이게 마지막 반복이 되겠지. 이번에도 아젤리아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 마을에 찾아왔다. 건강해보여서 안심이다. 또 내일도, 만날 수 있다. 」
어제의 페이지에는,
「내일의 약속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당신은, 자신이 몇 번이나 죽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왜, 어째서, 어떻게.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rolling 1d100<56
(
39
)
1 Successes
정신력 -1
일기의 내용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Azelea B.: 어, 어떻게... 네가 나한테. (내팽개치듯 일기장을 내려놓는다.)
어떻게... 한 마디 말도 없이...
(글라키 묵시록 제5권을 펼친다.)
당신은 묵시록을 읽기 시작했다.
「세계의 마지막이 가까워지면, 파멸의 전조인, 우주의 모든 것을 만든 신, 【그로스】가 방문한다. 이 행성 정도의 크기의, 별과 닮은 존재인 【그로스】가 가까워지는 것과 함께, 바닷물은 변화하고, 화산은 폭발하고, 무서운 폭풍이나 지진, 해일이 빈발한다. 이 신이 방문했을 때, 잠든 사신들이 차례차례 눈뜨겠지.」
당신은, 이것이 시라이시가 손에 들고 있던 책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알 수 없는 공포가 밀려옵니다.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rolling 1d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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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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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uccesses
실패. 1d4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rolling 1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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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4
정신력 -4. 크툴루 신화 +3
아젤리아는 이성의 한계를 시험받습니다. 머릿속이 어지러워.
Azelea B.: (종이가 구겨질 정도로 세게 묵시록을 쥐고 선다. 허리에 힘을, 똑바로 세워서, 시선은 언제나 정면 조금 위. 지겨운 교육...) (머리가 어지러워.)
네가 왜... 네가 왜. 내가 그 정도로... (네게 짐 같은 사람이었나. 가쁘게 숨쉰다.)
(메모를 읽는다.)
「이차원 혹은 이계에서 온 존재를, 온 곳으로 돌려보내는 주문. 사용하기 위해서는 MP를 주입해, 정신력을 상실한다. 술사가 여럿일 경우, 전원이 이 주문을 알 필요가 있다. 되도록 대상에 가까운 곳에서 노래할 것. 이 주문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존재의 이름을 알 필요가 있다.」
Azelea B.: 그로스... 그로스. (정신없이 읽어내린다. 다음은 없나? 그, 주문은 뭐지?)
(네 뜻이 그렇다면 내가 따라잡겠어. 네가 내 상실이 되지 않도록.)
그가 네게 알리지 않은 이유가 있을텐데. 정말?
Azelea B.: (무슨 일이 있더라도.)
어떤 재난이라 해도?
Azelea B.: (그게 나의 종말이라 해도.)
(널 상실하는 것보단 나으니.)
아젤리아, 퇴산의 주문을 습득합니다.
이제 무엇을 할 거지? 상실을 겪지 않기 위해서.
그를, 너를 잃지 않기 위해서.
Azelea B.: (높은 곳... 높은 곳으로.) (천문대가 가장 높은가? 산?)
...
(산으로, 간다. 너의 비밀장소. 내가 그리워했을지 모르는 그곳으로.)
산의 경치는 똑같습니다.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치는 것을 제외하면.
그의 비밀장소도, 당신이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도 선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없습니다.
Azelea B.: ... ... (입술을 깨문다. 눈물이, ... 흐르나?)
(멍하니 거기 한참 서 있다가, 천천히 하늘 쪽을 바라본다. 혜성은... 그로스는 아직?)
정말 그를 놓치지 않기를 원해?
Azelea B.: (그 애마저 잃으면 허리를 세우고 설 이유가 없어.)
강행 판정. 너를 세우고, 너를 무너트리는 사람을 위해.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rolling 1d1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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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
1 Successes
별이 가장 빛나는 때가 언제더라?
Azelea B.: ... 새벽 하늘... 저녁. 노을이 진 이후...
지금은 낮이지.
아침, 점심, 저녁, 총 3회 행동이 가능합니다.
Azelea B.: ... (저녁이 되면, 천문대로 가자.)
(네가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다면, 너를 포함하고 있는 여기를... 잃지 않으면 돼.)
(내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너는 여기에 남도록. 내가 살던 이곳에... 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동할까? 네가 그리우면 너를 생각하는 이 장소를 뒤로 하고.
Azelea B.: (잠시 머뭇거리다, 귀에 하고 있던 나비장식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찾아가, 이건 너를 그리워하던 나의 분신이야. 다른 누구도 아닌... 너.
(중얼거리던 문장을 마치고, 천문대로 간다.)
당신은 그것을 남겨두고 천문대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당신의 분신이 그에게 닿을 수 있을까?
끝내, 잃지 않을 수 있을까?
글쎄.
불안한 마음을 안고 천문대에 도착했습니다.
Azelea B.: (날개가 조금, 혹은 전부 뜯겨 나가더라도 찾아낸다면 그만... 그렇겠지, 그래야지.)
주위를 둘러봐도,
이름을 외쳐도,
그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새 깜깜해진 저녁.
갑자기, 산 쪽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문.
당신이 그를 잃지 않기 위해 보았던.
Azelea B.: ... 케, 케르디?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Azelea B.: 아, 아... ...안 돼, 안 돼....
그의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Azelea B.: 그게... 그게 너면 안 되는 거였어.
애처롭게 주문을 읊던 목소리는,
곧 끊기고 맙니다.
Azelea B.: 다른 사람 다 돼도... 그게 너면 안 되는, 아,
안 돼, 안 돼... 안 돼,
나비는, 그에게 닿았을까?
너는, 상실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Azelea B.: (주저앉는다. 허리에도, 다리에도, 아무 곳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고. 나는...)
(너를 상실하겠지. 어느 쪽이었어도 그랬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
... ... 이어 비는 그치고, 구름이 개기 시작합니다.
하늘에 보이는 것은, 더욱 지구에 근첩한 달의 몇 배로 크게 보이는, 녹과 같은 붉고 거대한 혜성.
Azelea B.: ...
혜성의 곁면은 상처 혹은 갈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행성이라고 말해도 좋을지도 모릅니다.
언덕 같은 구근 모양의 돌기가 때때로 꿈틀거리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언덕이 상하로 찢어지고, 거대한 안구가 나타납니다.
Azelea B.: 너였구나... 그 때 나를 봤었던 눈이.
그 어떤 감정도 없는 자줏빛을 띤 녹색의 눈은 번쩍번쩍 빛나며, 당신을 그저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전신에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흐릅니다. 서 있는 것조차도 어렵습니다.
내일이,
올 수 있을까?
산치 체크합니다.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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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100 롤 굴려주세요.
Azele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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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61
Azelea B.: ...
당신의 정신은 산산히 부서집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Azelea B.: (천천히 눈을 감는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원래의 나는 뭐였지?
당신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아젤리아, 영구적 장기 광기.
당신은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지면에 무너집니다.
커다란 것이 무너지는 소리,
무언가가 폭발하는 소리.
귀를 막아도, 머리에 지끈지끈하게 울려옵니다.
뜨거운 공기가 목에 달라 붙습니다.
흔들림이 잦아들고, 당신이 눈을 뜨자, 해질녘 마을은 무너진 산으로 변해 있습니다.
건물은 무너지고, 여기저기서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비명이나 분한 고함소리가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예의 시끌벅적한 마을은, 지금은 지옥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알고 있다. 이 지옥을.
오늘 꿨던 꿈이, 지금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분 나쁜 악몽?
아니, 현실이다.
당신이 마주한,
진짜 지옥.
Azelea B.: ... ...
하늘에는, 붉게 반짝이는 거대한 혜성.
마음 속에는, 안전한 곳 따위 더 이상 어디에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도망칠 수 있을까, 그 후 지구가 어떻게 됐을까,
당신은 생각하는 것을 멈춥니다.
왜냐하면,
나에겐,
두 번다시,
내일은 오지 않을 테니까.
[BAD END] :: 오늘이 끝난다
Azelea B.: (그래도... 그래도, 케르디,) (내일 또 만나.)


COMMENT
━━━━ ◇ ━━━━
TRPG (CoC)/Jina

* 차이화 X 서지나 | 마음이 삐걱일 때 PLAY LOG

* 플레이 날짜 20171001

해당 플레이 로그의 키퍼링은 란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 '마음이 삐걱일 때'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KPC 서지나 / PC 차이화




*
이화는 평소와 같이, 교실에 앉아, 비가 오는 창 밖을 보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 3일 째. 어두운 하늘과 묘하게 가라앉는 공기가, 어쩌면 불쾌할 수도 있겠군요.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는다면,
아마도 오늘 학교에 오지 않은 지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실의 TV는 누가 그랬는지,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
: * 자유 행동 가능.
차이화: (티비 흘끔)
: 아나운서의 말이 흘러나옵니다.
아나운서: " 얼마 전에도 보도 드렸습니다만, 다시 한 번, 종이접기 살인마에 의한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피해자의 사인은 빗물에 의한 익사로, 보통 빗물이 많이 고이는 곳에 피해자가 묶인 채 천천히 죽는 방식입니다. "
" 사체의 가슴에는 백합이, 손에는 종이접기로 만든 강아지가 쥐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 피해자와 특별히 친했던 인물에게는 종이접기가 든 상자가 도착한다고 하는데… "
: 뉴스는 천천히 사그라집니다.
차이화: ~... 악취미네. ( 티비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립니다. )
: 혼자 앉아 있는 교실에, 같은 반 학생이 갈색 상자를 들고 들어옵니다.
같은 반 학생: 행정실에서 이거 너한테 갖다 주라더라~ ( 갈색 상자를 손에 빙글 돌리며 들어왔다. )
차이화: 행정실에서?
같은 반 학생: 응. 네 이름만 적혀 있다고 하던데? (책상에 상자를 내려놓았다.)
차이화: 올 게 없는데... 학교로 시킨 것두 없고~... ( 상자 뚜껑을 만지작거립니다. ) ...~ 고마워, 하여튼.
( 상자를 열어봅니다. )
: 같은 반 학생은 제 볼일이 끝난 듯, 교실에서 사라집니다.
상자를 열어보자, 희미한 백합 향이 풍겨옵니다.
- 사진
- 종이접기
차이화: ~...?
( 종이접기를 꺼내봅니다. )
: 0이라는 숫자가 적힌 개를 접은 종이.
차이화: 강아지네~... 귀여워라. ( 종이접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책상에 내려놓고, 사진을 꺼내 확인합니다. )
: 사진을 살펴보자, 지나가 배수구 안에 정신을 잃은 채 갇혀 있음을 확인합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 이대로라면 배수구에 물이 차 익사해버릴 것만 같다.
산치 체크. 1d3.
차이화: 
rolling 1d3
(
1
)
1
: .. 기분이 나빠집니다.
관찰력 체크.
차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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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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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 실패.
한번 더 살펴볼까?
차이화: (끄응...) 다시 볼 수 있나?
: 다시 한 번, 관찰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68
)
68
: 성공.
차이화: (파아앗!)
: 안에 문자가 적혀있는 것 같다.
차이화: ( 읽어봅니다. )
: [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당신은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
...이화가 종이를 펼쳐 글을 읽자, 백합 향은 더욱 짙어집니다.
차이화: ( 인상을 잔뜩 찌푸립니다. ) 이게 뭐야...~?
: 점점 어지럽게 시야가 좁아집니다.
.. 깜박, 시야가 물에 잠기듯 흐려집니다.
...
..
.
*
: 어느새 빗소리가 사라져 고요함이 가득한 곳에서, 이화는 눈을 뜹니다.
알 수 없는 방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소지품은 사진 하나 뿐.
눈 앞에 보이는 방은 문이 하나 있으며, 잠겨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화가 있는 곳은 현재 알 수 없는 방으로, 방에서 요구하는 무언가를 헤쳐나갈 때 마다 방을 하나씩 빠져 나갈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방에서 요구하는 무언가를 헤쳐나가지 않더라도 방에 존재하는 문은 잠겨있지 않기 때문에,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 * 방의 시련을 회피하면 대가가 따르지만, 그 대가가 누구를 향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확인하고 싶다면, 사진을 보는 게 좋겠지? :)
*
: 알 수 없는 일에 휘말렸습니다. 산치체크 1d3.
차이화: 
rolling 1d3
(
1
)
1
: 의문에 빠지지만, 그렇게 큰 충격은 받지 않습니다.
방 조사 가능.
차이화: 여기가 어디람, ( 인상을 얕게 찌푸리고는 일어납니다. 방 안에는 뭐가 있을지, 천천히 주변을 둘러봅니다. )
: 창문이 없는, 흰 육면체의 작은 방. 한 가운데에는 테이블이 있고, 안에는 문이 하나 있다.
차이화: ( 테이블에 가까이 가 살펴봅니다. )
: 1이라 쓰인 종이로 접은 곰이 놓여있다.
차이화: ( 곰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
: 마찬가지로, 문자가 적혀 있다.
차이화: ( 읽어봅니다! )
: [ 오가는 차를 피해 건너편에 도달하라. ]
차이화: ...~?
차는 없는데, 여기...~ ( 갸우뚱... 다른 건 더 없는지 확인합니다.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99
)
99
: 펌블.
눈이 나빠진 걸까? 아무것도 발견 할 수 없다. 눈 앞은 흰 목제 문 뿐.
차이화: ( 끄응... 문에 가까이 가 귀를 대봅니다. 너머에서 무슨 소리 안 들리려나? )
: 듣기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30
)
30
(From ): 와 여기서 듣기체크 하는거 첨봐요 잘하신다
: 성공.
차로에 차가 달리는 소리와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To GM): 저 벌서죽고싶어요
(From ): 갠찮아요 갠찮아요
차이화: 이거 이화 조금 불길해도 괜찮은 포인트 맞지이...~ ( 문을 열어봅니다. )
: 문을 열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간선도로인지, 수많은 차가 오가는 것이 보입니다.
차이화: 이화 비 싫은데...~ ( 달리 보이는 것이 더 있는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73
)
73
: 실패. 눈에 비가 들어간걸까? 눈이 따갑다.
차이화: ( 하아... )
: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차이화: ( 차도로 내려가지 않게 조심하며 돌아다녀봅니다. ) 이화 정말, 비 싫다니까...!
: 비는 투둑투둑, 이화를 적신 채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왼쪽을 쭉 걷자, 육교가 하나 보입니다.
다시 한 번, 관찰력 체크.
차이화: 어음...~
rolling 1d100
(
66
)
66
: 성공.
도로 건너편에 문과 테이블이 보인다.
차이화: 이화보고 저기까지 건너 가라는 거야...~?
육교로 건너는 것도...~ 오가는 차를... 피하는 거 아닐까? ( 지끈! )
: 육교로 건널까?
차이화: 저기로 건너면 죽을 텐데...~? ( 차도 손가락질 )
: 그러니까 안전하게, 육교로 건너자. :)
차이화: 이화 아직 죽기에는 좀 어리구, 귀엽고, ...~ 으음...
( 육교로 건너자! 무단 횡단은... 나쁘다! )
(To GM): 우리 이화 너무귀엽다어덕하지
: 이화는 육교를 건너, 반대편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디어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35
)
35
(From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 산치체크 1d10입니다
(From ): gmroll 로 굴려주세요
(To GM): 어 어케 써요?!
(From ): 염병 디엠으로 방법 알려드릴게요 자꾸 에러먹어
: 성공
차이화: ( ! )
: [ 시련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테이블 조사 가능.
차이화: oO( 하지만 이화는... 정정당당히... 차는 피했는데... )
: :)
차이화: ( 훌쩍 ) (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
: 2라 쓰인 종이로 접은 나비와 작은 병.
서지나: 
(To GM) rolling 1d10
(
2
)
2
차이화: ( 나비를 살펴봅니다. )
(From ): 지나는 아직 정신을 잃고 있지만, 오한이 들지도. 산치 -2.
: [ 맨 발로 나아가라. ]
차이화: ...~? ( 병도 확인. )
: 약, 이라고 쓰인 태그가 달린 투명한 액체가 담긴 병.
차이화: ( 달리 보이는 건 없는지 살펴봅니다.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45
)
45
: 성공.
... 문 근처에,
분홍색 꽃을 엮어 만든 꽃반지 하나가, 눈에 띈다.
비에 젖어 있어,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다.
차이화: ( ? ) ( 주워봅니다. ) 이게 뭐지...~?
: 글쎄. ... 누군가에게 잘 어울릴 꽃반지 아닐까.
옅게 피냄새가 난다.
차이화: ( 훌쩍 ) 지나야 보고 싶어... ( 꽃반지를 챙기고 구남친처럼 지나가 있는 사진을 꺼내봅니다...... )
: 사진을 확인하자,
..분명 빗물이 차있지 않았는데,
지나의 발목까지 빗물이 차있다.
차이화: 뭐,
뭐야...
아까는 안 이랬는데...? ( 차도를 돌아봅니다. )
: 차도에는 여전히 차들이 거칠게 달리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는 없다.
차이화: ... 내가 육교로 건넜다구 이러는 거 아니지? ( 지끈 )
: :) 이화, 아이디어 체크 해볼까?
차이화: 
rolling 1d100
(
35
)
35
: 성공.
방의 시련을 회피하면 대가가 따르지만, 그 대가가 누구를 향할 지는 모르는 일이다.
다음 방으로 넘어갈까요?
차이화: ... ...
완전 싫다...~ ( 애써 미소를 짓고는 테이블 위의 병 역시 챙깁니다. 이어 문을 열어봅니다. )
: 문을 열자, 지면에 빽빽이 유리 파편이 깔린 방.
건너편에 문과 테이블이 있다.
차이화: ... ~ 진짜? 완전 진심?
( 주변을 더 둘러봅니다. )
: 별 다른 건 없다.
유리 파편은, 신발을 신고 건너간다면 다치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 것 같다.
차이화: 아까 뭐라구 했지. 맨발로... 진심이야?
: 신발을 신고 건너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차이화: 그치만 지나가 아까...~ ( 인상을 잔뜩 찌푸립니다. )
( 신발, 이어 양말을 벗어 양말을 바지 주머니에 신경질적으로 밀어 넣고 신발을 손에 들었다. ) 내가 생각한 거 아니기만 해.
: 이화, 정신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74
)
74
: 실패.
... 유리 파편이 날카로워 보인다.
지나가면, 아프지 않을까.
아프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방법도 있잖아.
불안은 기우일 뿐일지도 모른다.
차이화: ... ...
그건 그런데... ....
( 애써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냅니다. ) 이화 직감이 틀린 적은 없잖아...
: 산치 체크, 1d3+1
차이화: 
rolling 1d3+1
(
2
)
+1
3
: 공포감에 빠져듭니다.
.. 신발을 신고 건너는 게 좋을 것 같다.
차이화: ... ...
나는 오늘부터... 촉이 좋은 차이화가 아니다... ( 시무룩하게 운동화를 구겨 신습니다. 건너가보자! )
... 별 일 있겠어.
: 신발을 신고 건너자,
생각보다 유리 조각은 그렇게 날카롭지 않았나,
안전하게 방을 가로지릅니다.
테이블 조사 가능.
차이화: ...~ 괜히 걱정했, 네... ( 테이블을 확인합니다. )
(From ): 우리 지나 산치체크 1d10~!@!~
: 3이라고 쓰인 종이로 접은 도마뱀과 작은 병.
서지나: 
(To GM) rolling 1d10
(
1
)
1
차이화: ( 종이를 먼저 확인합니다. )
(From ): 몸이 으슬으슬, 춥다. ..눈을 뜹니다.
: [ 방에 있는 도구를 사용해, 5분 이내로 자신의 손가락을 제 1 관절까지 잘라낼 것. ]
산치체크. 1d3.
차이화: ... 장난해?
rolling 1d3
(
1
)
1
: 말도 안되는 요구에, 머리가 아픕니다.
차이화: ( 지끈... 급히 사진을 먼저 확인해 봅니다. )
(From ): 눈을 뜨자, 머리가 아프다. 뒷통수에서 끈적하게 피가 흘러나온다.
(From ): 산치체크 1d10.
: ...
사진을 확인하자,
천천히 눈을 뜨고 있는 지나의 모습을 확인.
서지나: 
(To GM) rolling 1d10
(
6
)
6
: 물은, 무릎까지 차있다.
차이화: ... 지나야?
(From ): 아이디어 체크. 1d100. 성공 시 광기에 빠져듭니다.
차이화: 뭐야, 진짜 시키는대로 안 하면... 장난이지...~?
서지나: 
(To GM) rolling 1d100
(
23
)
23
: 지나의 모습이 이상하다.
차이화: ( 확인해봅니다. )
(From ): 성공. 5분간 광기에 빠져듭니다. 퍼블릭으로 반응 가능. 다만 말은 할 수 없고, 행동 지문만 가능합니다. 5분간 패닉에 빠집니다.
: 사진이기 때문에,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차이화: ... ... 지나야, 지나야?
(To GM): 머 머야 어케 하면 대나요? 패닉ㄱ인가 광기인가
차이화: 나 어떡해, 지나야... ...
(From ): 그냥 패닉에 빠진 행동 묘사 하면
(From ): 됩니다 (ㅋㅋ) 이런게 광기예요
차이화: ( 테이블 위를 더 살펴봅니다. 작은 병을 확인. )
(From ): 행동지문.. 괄호만 사용해서..
: 약, 이라고 쓰인 태그가 달린 투명한 액체가 담긴 병.
차이화: ( 다른 건 더 없는지 확인합니다. ) ... 방에 있는 도구, ...
(From ): 26분까지 행동지문 아무거나 치심 됩니다 화이팅 광기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68
)
68
: 성공.
(To GM): 타이밍 놓친거같아요 (ㅋㅋ)
: 문 근처에, 이름표 하나가 떨어져 있다.
차이화: ( 가까이 다가가 확인합니다. )
(From ): ㅋㅋㅋㅋ ㅋ하실 거라면 말해주세요 사진 보라고 할게요
: 서지나라는 이름이 적힌 이름표
차이화: ...
... 아니.
아니야... 이러지 말아봐...
: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차이화: (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
: 문을 열자, 극히 평범한 방이 나온다.
방 한가운데에는 책상, 벽에는 벽장이 3개 정도 있다. 건너편에는 문과 테이블이 있다.
(From ): 광기 해제. 완전히 정신이 듭니다.
차이화: ( 책상으로 다가가봅니다. 뭐 없을까? )
: 작은 병이 하나 놓여있다.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73
)
73
: 실패.
그러나 희미하게 알코올 향이 난다.
차이화: ... ( 벽장을 살펴봅니다. )
: 1부터 살펴볼까요?
차이화: ( 1부터.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49
)
49
: 성공.
톱과 가열된 철봉을 찾아냈다.
차이화: ... 이야...~ ( 벽장 2로.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78
)
78
: 실패.
한번 더 확인해볼까요?
차이화: ( 한번만 더... )
: 다시 한번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11
)
11
: 성공.
차이화: ( ! )
: 나이프와 소독약을 찾아낸다.
차이화: 완전 너무한다...~ ( 벽장 3. )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100
)
100
: 펌블.
.. 벽장 문에 머리를 부딪힌다.
차이화: ( 아! )
: 아프다...
차이화: ... 아야...
( 한 번만 더 못 볼까? )
: 벽장 3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차이화: ( 울적... )
( 벽장 2의 나이프와 소독약을 꺼내오자. )
: 확인.
어떻게 할까?
차이화: ...
... 이화는... ...
두 팔이 성하면 지나는 안아줄 수 있지 않을까...~?
: 자르지 않아도 문을 열고 나아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차이화: 아니, 싫어. 사실 조금 무섭기는 한데... 지나가,
너무 무서운 걸 봐버려서 그냥 가기가... 더 무서워.
안아줄 수 있으면 충분할 거 같은..., 데. 그치? (책상 위에 왼손을 올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나이프로 약지 한 마디를 깊게 눌러 잘라냅니다. )
: ... 끔찍한 고통과 함께,
이화의 얼굴로 피가 튑니다.
손가락이,
...
산치 체크 1d6+1
차이화: 
rolling 1d6+1
(
4
)
+1
5
: 아이디어 체크. 성공 시 광기에 빠집니다.
차이화: 
rolling 1d100
(
78
)
78
: 실패.
손가락이 잘린 것을 애써 외면합니다.
광기에 빠지지 않습니다.
차이화: ... ...
생각보다, ... 너무 아프다..... ( 소독약으로 소독을 시도해 봅니다. ) 영화에서는 막 서걱 잘리던데...
: 소독약이 상처에 닿자, 굉장히 따갑습니다. 피가 멎지 않습니다.
차이화: ( 끙... ) ( 방 안에 지혈을 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물건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 이화, 아이디어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3
)
3
: 크리티컬.
테이블 위의 약은, 정말 약인 것 같다.
마셔볼까?
차이화: ( 테이블을 쳐다봅니다. ) ... 너무 아픈데,
... 믿어도 괜찮은 거 맞겠지...~? ( 테이블 위의 약을 확인합니다. )
: 관찰력 크리티컬, 약은 정말 약인 것 같다.
차이화: ( 마셔봅니다. )
: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약을 마시자마자, 고통은 여전하지만 손가락의 피는 멎습니다.
차이화: ... ...~ 뭐야, 이런 거면 진작 다 하고 마실 걸...
( 사진을 확인합니다. )
: 여전히 무릎까지 잠긴 물에, 멍하니 앉아 있는 지나가 보인다. 충격에 빠진 것 처럼 보인다.
(From ): 이화가 사진 확인 할 때 마다 행동 지ㄴ문은 가능함니당
차이화: ( 울적 ) 지나야, 이화 금방 갈게...
서지나: (... 가만히 눈을 깜빡이고 있다.)
(From ): 다만 지나는 이화가 자길 보고 잇단 걸 모르고 잇습니다 헤헤
: 테이블 위를 확인할까?
차이화: 우리 빨리 집에 가자. ( 테이블 위를 확인합니다. )
(From ): 이번에는 제가 그냥 묘사햇지만 다음부턴 사진 확인한다구 하면 지나의 행동을 보여줍시다 (뽀닥)
(To GM): 죽여주세요
: 4라 쓰인 종이로 접은 상어.
(To GM): 조아요!
(From ): 진정하새요
(From ): 조아조아 쪼아
차이화: 상어, 상어, 상어 상어... ( 애써 행복한 생각 해봄 )
( 종이를 살펴봅니다. )
: [ 사람을 죽여. ]
산치 체크, 1d3.
차이화: 뭐?
rolling 1d3
(
3
)
3
: 도를 넘는 요구에,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이화, 아이디어 체크. 성공 시 광기에 빠집니다.
차이화: 
rolling 1d100
(
9
)
9
: 크리티컬.
차이화: ( 하아... )
: 현실 부정 광기. 3분동안 지속됩니다. 지나가 납치되었다는 것도, 이 쪽지의 내용도 믿지 않게 됩니다.
차이화: ...
아니야... 농담이지, 이거...
이런 게 진짜일 리가 없는데, ...
지나야...
: 47분까지.
차이화: 지나야, 나 무서워... 장난 그만 치구...
나랑 집에 가, 지나야... 빨리 그만 숨고 나와...
( 초조하게 마른세수를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 지나야...
: ... 그러나 그런 부정 끝에는,
언제나 사실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광기 해제. 추가 산치 체크, 1d4.
차이화: 
rolling 1d4
(
2
)
2
: 기분이 나빠집니다.
차이화: ...
( 마른 세수를 하던 손으로 뺨을 가볍게 때립니다. ) ... 지나 보러 가야지.
( 힘없는 손으로 문을 엽니다. )
: 문을 열자, 어딘가 다른 분위기가 감도는 방이 나온다.
건너편에는 문과 테이블이,
방 한 가운데에는 책상이 있다. 그 책상 근처에는, 꽁꽁 묶여 있는 남자가 있다.
차이화: ...
?
남자: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벌벌 떨고 있다.)
사.. 살려줘...
차이화: ... 아저씨 누구세요?
남자: 살려줘! (다짜고짜 절박하게 소리를 질렀다.) 나, 나에게는 두 딸이 있어… 응?
차이화: 아니, 이화는, 그... 그러니까... 아저씨를 죽일 생각이... ( 말을 더듬다가 문득 종이의 내용을 기억해냅니다. ) ... 아저씨 누구세요?
남자: 나, 나는 그냥.. 나는 그냥 잡혀온 사람이야.. 그... 그 살인마한테 끌려온 사람일 뿐이라고! 나는 죄, 죄가 없어!
: 책상 / 테이블 조사 가능.
차이화: ... 이, 이화도 죄가 없는데요, 나도... ( 벙찐 얼굴로 책상을 확인합니다. )
: 권총과 메모가 놓여 있다.
차이화: 권총? ( 메모를 확인합니다. )
: [ 이 남자는 마약을 밀매하여, 몇 명이나 되는 인간에게 길을 잘못 들게 만들고 죽게 만든 살인자이다. ]
차이화: ... ( 남자를 돌아봅니다. ) 아저씨 나쁜 사람이에요?
남자: 아, 아니야.. 아니야!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나, 나는 잘못이 없어!
제발, 살, 살려만 준다면 내가 아는 걸 전부 말할게.. 응?
살려줘.. 나, 나는 가족이 있어...
차이화: ... 아저씨가 아는 게 뭔데요?
마약 몰래 돌리는 법?
남자: 그, 그 여자애... 그 여자애를 찾으러 온 거 아니야?
차이화: 네가 어떻게 지나를 알아?
남자: (덜덜 떨리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이름이 지나인가? 그, 그야... 그 여자애를 봤으니까...!
차이화: 어디서? ... 여길 지나갔어?
남자: 그 살, 살인마 곁에... 쓰러져 있던데... (침을 삼켰다.) 구, 구하러 가는 거라면.. 소용 없어...
피, 피가 아주 많이 났으니까.. 지금쯤 죽었을 거라고!
차이화: ( 인상이 굳어집니다. )
남자: 이제 살려줘! 난 아는 걸 전부 말, 말했다고!
차이화: 죽기는 누가, 누가 죽어...
가족 있다구 했지, ... 이화는 지나가 있어서 가야 해.
( 옅게 떨리는 손에 애써 힘을 주고 총을 들어 남자를 겨눕니다. )
남자: 살, 살려줘.. 살려줘....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나, 나는 잘못이 없어!
일도, 일도 할 수 없었다고! 제발!
차이화: 지나가 죽었다며,
그런 말만 안 했어도 난 갔을 텐데. ... 네가 잘못했어.
( 방아쇠를 당깁니다. )
: 탕,
.. 방 안에 시끄러운 화약음이 터지고,
남자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차이화: 나,
: 이화의 발치에, 남자의 피가 닿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화: 나는 잘못한 거 없어...
: 산치 체크 1d6+1
차이화: 나는...
rolling 1d6+1
(
3
)
+1
4
: 어쩔 수 없는 일이었잖아. 하는 자기 합리화에 빠집니다.
차이화: ... 그렇지?
나는 잘못한 거 없어... ( 힘없이 권총을 책상 위에 올려둡니다. )
( 테이블을 확인합니다. )
: 5라 쓰인 종이로 접은 쥐가 놓여 있다.
차이화: ( 종이를 살펴봅니다. )
: [ 독약을 모두 마셔라. ]
산치체크. 1d3.
차이화: 
rolling 1d3
(
2
)
2
: 착잡함에 빠집니다.
차이화: ( 종이를 구겨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문을 엽니다. ) 여기 더 있기 싫어...
: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66
)
66
: 성공.
문을 열기 직전에,
방 구석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차이화: ( 확인합니다. )
: 비에 젖은 캠코더.
차이화: ( ...! ) ( 캠코더를 주워봅니다. 켜질까? )
: 이화, 행운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80
)
80
: 실패.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62
)
62
: 성공.
차이화: ( ! )
: 흐리고 버벅거리는 영상이 몇 개 스쳐 지나간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익숙한 뒷 모습,
흔들리는 분홍색 머리카락,
차이화: ... 지나야?
: 그리고 그런 소녀의 뒤로 점점 가까워지는 캠코더와,
차이화: 지나야,
: 짤막한 비명소리를 끝으로 영상이 끊긴다.
차이화: ... 지나, ( 캠코더를 떨굽니다. )
: 캠코더가 바닥에 부딪혀, 완전히 박살난다.
차이화: 보지 말 걸 그랬어. ( 문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깁니다.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
: 문을 열자, 한 가운데에 책상 뿐인 방이 보인다.
차이화: ( 책상 위를 확인합니다. )
: 메모와 작은 병이 놓여 있다.
차이화: ( 메모를 읽어봅니다. )
(From ): 랑뽀님 이 다음 방에서는 지나가 직접 말 할수도 잇고 행동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 배수구 밑에 잇기 때문ㅇ에 대화는 불가능해용ㅇ
: [ 30분 안에 죽게 되는 치사성 독입니다. 전부 마시고, 그 시간 내에 당신이 찾던 사람을 구해내세요. ]
(To GM): 조아요,,,
차이화: ... 30분이면, ( 사진을 꺼내 확인합니다. )
(From ): 그냥 혼잣말..이나.. 살려달라거나.. 그런 소리만 하심 됩니다.. 그리고 쫌잇다가 이화 듣기체크할건데 이거 성공하면 문 너머로 지나 목소리 들을 수 잇ㄱ거든요
(From ): 희미하게 몇 단어만 던져주세요 (ㅋㅋㅋ)
(To GM): 죽여주세요
: 사진에는 지나의 모습이 보인다.
서지나: ( 울었던 양 붉게 상기된 눈가. )
차이화: 이러면,
: 물은 여전히, 무릎까지 차있다.
차이화: 이러면 어떡해...
: 비가 쏟아지고 있다. 배수구로.
차이화: 30분이면, ... ... 충분하지 않을까, 지나야.
: ... 이화, 듣기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33
)
33
: 성공.
문 너머로, 희미하게 소리가 들린다.
(From ): 얍 지금이람니다
서지나: ... 살려...
차이화: ...
서지나: 아무도... ... ... 이화야,
차이화: 지나야,
: ... 소리가,
끊긴다.
차이화: ( 책상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 ... 이 방에는 테이블도 없구,
... 끝인 거 맞겠지? ( 책상 위 작은 병을 확인합니다. )
: 심록색의 액체가 담긴 작은 병.
차이화: ( 병을 열어, 조금의 주저도 없이 내용물을 입 안에 털어 넣습니다. )
: 마시면 토기가 올라올 정도로 심하게 쓰다.
자신의 죽음이 확정됨으로 인해 산치체크 ,1d6+1
차이화: 
rolling 1d6+1
(
3
)
+1
4
: 자신의 죽음과 직면합니다. 공황감에 사로잡힙니다.
차이화: 괜찮아, 지나야... 이화 다 왔어... ( 문을 엽니다. )
: 문을 열자, 지붕이 너덜너덜해 안까지 비가 들이치는 낡은 창고가 나온다.
아이디어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23
)
23
: 성공,
.. 이 방에서는 행동 하나 하나가 전부 대가로 이어질 것 같다.
차이화: ... ( 창고 문을 열어봅니다. )
(To GM): 댓어요!
(From ): 이제 전부 행동 가능합니다. 쪼아!@!#
: 이화,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17
)
17
: 안쪽 바닥에 배수구가 보인다.
.. 물이 차오른다.
차이화: ( 달려가 확인합니다. )
서지나: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배수구 안 쪽에서, 서지나 발견. 그러나 배수구는 굳게 잠겨 있습니다.
물은 어느새, 허리까지 차올라 있다.
차이화: 지나야, 지나... 나, 아, 지나야... 나 왔는데.
( 배수구를 세게 당겨 흔들어봅니다. )
: 지나의 물 주변이 온통 흐리게 붉다.
* 배수구는 근력 50과 대항하여 근력 판정으로 열 수 있지만, 이화의 근력은 40으로 인해 근력 판정 불가능. 이화 관찰력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26
)
26
: 지나의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다.
성공.
철봉을 찾아낸다. 배수구를 비틀어 열 수 있다.
차이화: ( 철봉으로 배수구를 비틀어, 열어봅니다. ) ... 제발, 빨리...
서지나: (물을 최대한 밀어내고 있다.) 사, 살려주세요...
차이화: 지나야, 이화 여기 있어. 지나야...
: ... 이화가 배수구를 철봉으로 밀어내, 문을 열지만,
그 순간, 빗물은 지나를 집어 삼킵니다.
차이화: ... 안돼,
: 지나는 바닥으로, 가라 앉는다.
차이화: 아니, 안돼. 잠깐만... ( 손을 뻗어 지나를 잡아보려 합니다. )
: 지나가 잡힌다. 끌어 올려볼까?
차이화: ( 끌어올립니다. )
: 민첩 판정.
1d100 다이스 입니다.
차이화: 
rolling 1d100
(
67
)
67
: 성공.
지나를 배수구에서 바닥으로 끌어올리지만, 새파랗게 질린 얼굴, 머리카락과 옷에 온통 묻어나는 피가...
...
지나는 숨을 쉬지 않는다.
차이화: ... 지나야,
장난이지,
... ...
: 이화 산치체크, 1d4.
차이화: 
rolling 1d4
(
3
)
3
: 지나의 체력/2 판정. 성공 시 숨이 돌아옵니다. (25이하일 시 성공.)
이화는 커다란 충격에 빠집니다. 지나의 죽음을 부정합니다.
차이화: ... 아니야,
아니야....
: 서지나, 체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1d100
서지나: 
rolling 1d100
(
63
)
63
: 실패.
이화, 어떻게 할까? 지나는 여전히 눈을 뜨지 않는다.
차이화: 지나야, 일어나... 지나,
( 인공호흡을 시도해봅니다. )
: 응급처치 다이스 진행. 응급처치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83
)
83
: 실패.
이화, 아이디어 체크.
차이화: 
rolling 1d100
(
24
)
24
: 성공. 이화의 머릿속에서, 약이 스쳐 지나간다. 분명 챙기지 않았던가?
차이화: ... 맞아, ( 주머니에서 약병을 꺼냅니다. 지나에게 약을 먹여봅니다. )
(From ): 근데 이거 그.. 인공호흡하듯 그.. 입으로 먹여줘야하는데
(From ): 어케요 걍 이대로 해도 성공시켜줄가요? ....
(To GM): ㅇ훔,,
(To GM): ㄹ란님편하신대루!
(From ): 쪼아용 행운 체크 함 하고 실패하면 안댄다구 해야지
: 이화, 행운 체크.
(To GM): 죽여주삼
차이화: 
rolling 1d100
(
17
)
17
(From ): 와 이걸 성공해
: 성공.
..약이 지나의 입으로 흘러들어갑니다.
(To GM): 님ㅁ아 신은ㄴ잇어요
차이화: 제발, 지나야...
(From ): 그런 것 같아요
: 지나의 몸에 온기가 돌며, 혈색이 돌아옵니다.
숨을, 쉽니다.
차이화: 지나야? ( 조심스럽게 지나를 불러봅니다. )
서지나: ... ... 아,
이화, .... 이화야?
: 15분.
차이화: 지나야...!
이화, 으응... 이화 여기 있어.
서지나: 이화야, 나, 나. (옅은 숨을 고르고,)
차이화: ... ... ( 옅게 인상을 찌푸렸다가 이내 희미하게 미소짓고. ) 어, 지나야... 이화 여기 있어...
서지나: 지나, 저 밑에 혼자서, 이화 기다렸는데.
여기 지나 있는거, 어떻게 알고... (숨을 삼켰다.)
차이화: ... 이화는 지나 많이 좋아하니까, 모를 리가 없잖아. ... 당연히, 당연히 전부 다 알지.
: 지나, 관찰력 체크.
서지나: 
rolling 1d100
(
45
)
45
: 성공.
이화의 모습이 평소와 다름을 인식합니다.
서지나: ... ~이화?
차이화: ... 왜?
서지나: (천천히 이화를 살펴보다가) ... 이화야, 너...
(To GM): ㅇ이화 다친거 말하면대나욧?!
차이화: ... ( 대답 없이 너를 꽉 끌어안습니다. )
(From ): 넹 그거 말해도 좋고 그냥 안색이 안좋다거나..
서지나: ... 이화 입술이 파래.
(마주 꼭 안은 채로) ... 무슨일 있었어...?
차이화: ( 그저 안은 팔에 더 힘을 주고. ) ...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서지나: (고개 갸웃...) 아닌 거 같은데. 지나 봐봐.
차이화: ... 싫어, 이러고 더 있을래. ( 고개를 네 어깨에 깊게 묻었다. )
서지나: 이화야, 이화 아픈 거 같은데... (천천히 네 등을 토닥이고.)
잠깐만 보자, 응?
...~ 지나 보기 싫어...?
차이화: 아프다고 말하면 너는 항상, ( 잠시 숨을 고르고. ) 걱정했으니까.
그런 거 싫어.
서지나: 이화가 아프면 걱정하는게 당연하잖아.
어디 아픈거야...?
차이화: 나한테는, ... 지나 너를 걱정하게 하는 게 안 당연해.
... 그냥, 그냥이야. ( 어깨에 볼을 비비다가 눈을 감습니다. )
...
지나야,
서지나: (여전히 등을 토닥이며.) 으응...?
차이화: ... 지나야, 이화 졸려. ( 팔을 올려 네 어깨를 꽉 끌어안고는 힘을 풀고. )
: ...이화의 심장박동이, 천천히. 느려집니다.
서지나: 이화 졸려....~? 으음... 조금만 잘래?
차이화: ... 응,
조금만... 조금만 잘게.
: 어디선가 희미한 백합 향이, 흘러나오다가,
차이화: 조금만 쉬는 거야... 알았지?
: 점점 짙어집니다.
서지나: 응...~ 지나가 이따 깨워줄게.
...?
차이화: ( 느리게 눈을 감습니다. )
: ... 지나의 눈 역시, 함께. 감기기 시작합니다.
...
..
.
.
이화와 지나는 함께, 눈을 감습니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는 낡은 창고에서, 같이 정신을 잃고.
그러나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이화는 천천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옆에는 역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나가 보입니다.
눈 앞에는 구멍이 뚫린 천장 너머로 맑게 갠 하늘이 보입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기는 했던지 주변은 젖어 있고 이화의 몸도 완전히 식어 있을 겁니다.
지나를 확인해보면, 의식은 없으나 확실히 호흡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입니다.
지나의 몸 옆에는 짓밟힌 백합이 한 송이, 찢어진 종이 강아지가 하나.
──── 장마가 그치고,
이화는 분명, 지나를 구해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 * 마음이 삐걱일 때, True Ending, < 구원 >
시나리오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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