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 날짜 20180301 ~ 0302
* '안개섬의 재회'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니,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할 예정이 있으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 창조 엔딩 요소가 있습니다,, 저도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용서 못해 이벨루디아 윈터나이트
* KPC 에즈라 데이에이드 / PC 이벨루디아 윈터아니트
이벨디는 익숙한 장소에 앉아 에즈라에 대해 생각합니다.
당신의 친구, 연인, 어쩌면 원수일지도 모르는 에즈라가 갑작스레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오늘로 꼭 일주일째.
이벨디가 상념에 깊게 빠져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 이벨디는 주변의 풍경이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물살이 바위에 부딪쳐 깨어지는 낯선 소음이 들려오고,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겪습니다. 이벨디, 산치 체크.
| Value: | 65/32/13 |
| Rolled: | 97 |
| Result: | Fail |
...ㅇ 여긴 어디야
대실패. 1d2.
길 잃은건가
rolling 1d2
()
2
2
이성 -2.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이벨디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조악한 선착장과 같은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선착장이라고 해도 제대로 된 정박시설은 없습니다. 다만 조각배를 매어둘 만한 말뚝이 꽂혀 있을 뿐입니다.
주변에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고 한밤중인 듯 볕이 들지 않아 캄캄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조악한 가로등 같은 것이 드문드문 늘어서 있어 주변을 분간할 수 있습니다.
이벨디가 주변을 둘러보자, 짙은 안개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천천히 다가옵니다.
이벨디, 관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64 |
| Result: | Fail |
실패. 듣기 체크.
| Value: | 25/12/5 |
| Rolled: | 85 |
| Result: | Fail |
(ㅋㅋ)
실패. 행운 체크.
| Value: | 65/32/13 |
| Rolled: | 23 |
| Result: | Hard |
어려운 성공.
어쩐지 다가오는 사람이 익숙하다고 느껴집니다.
(슬금슬금 다가가본다)
(지팡이 꼬옥)
마침내 다가오는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벨디는 그것이 에즈라였음을 알아냅니다.
에즈라!!!!!!!!!!
야 너 어디있었던거야!!
넌 누군데?
미쳤어?
나를 몰라? 이건 뭐하자는 거지..? 아직도 장난칠 기운이 있더냐!!(머리 쥐어뜯음)
너 갑자기..
왜 그래
재미없어 임마
내가 너 사라지고 나서 얼마나 흠...찾았는데
왜?
(우리가 친구인가...?)
친.....구..?가 사라졌는데 당연히 찾지.
너 일주일정도 없어졌어
여기에 왜 있는거야? 여긴 또 어디고?
나도... 여긴 오래 있던 게 아니라...
너 이름은 뭔데?
... 몰라, 아무것도. 기억 안 나.
기억을 잃은거야..?
정말로?
장난이 아니라...?
음, 일단 네 이름은 에즈라 데이에이드야
내 이름은 이벨루디아 윈터나이트고.
그리고 너는 나에게 엄청난 빚을 진 상태이고 나한테 3000000갈레온을 갚아야해
아니야 너 사업하다가 말아먹어서 내 돈 날렸어
그래서 넌 나에게 빚을 갚아야해
뭔 사업인데?
하아..내가 말렸건만!
너는 할 수 있다며 자신 만만하게 했는데 결국엔!!!
알았지? 그러니 너는 나중에 집요정처럼 일해서 나한테 돈 갚아라
음..... 일단 알았어... 최대한 열심히 갚아볼게...
자 그나저나 우리는 이제 어떻게 돌아간담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돌아보면, 수심을 짐작할 수 없는 검은 물이 넘실거리고, 물과 돌로 된 땅의 일부분이 맞닿아 있습니다.
바위섬의 끝자락에는 배를 매어두기 위한 말뚝이 박혀 있고, 돌로 된 가로등이 띄엄띄엄 박혀 있어 주변을 흐리게 밝히고 있습니다.
에즈라가 걸어 나온 장소는 방풍림과 같은 소규모의 숲으로 보이며, 그나마 길처럼 보이는 것이 방풍림 너머로 이어져 있습니다.
일단 너가 왔던 길이랑... 배.... 부분이 있네
배는... 없다!
너가 온 길로 밖에 갈 길이 없겠는데?
내가 수영을 잘화긴 한다지만 여기 뭐가 있을지도 모르고......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니까
너가 나온 곳 저기로 갈까?
더 살펴보지 않고 그냥 갈까?
왜 글이 안 써져
아 됐다
더 살펴볼래!
[선착장]과 [물] 을 볼 수 있다!
이벨디가 처음 위치해 있던 장소입니다. 돌로 된 바닥에 나무 말뚝이 박혀 있습니다.
이벨디, 관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6 |
| Result: | Extreme |
대성공.
바위 땅에 단단히 박혀 있는 말뚝에 배를 묶어놓았을 법한 밧줄 자국이 얕게 패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배나 밧줄은 보이지 않습니다.
건너갈 수는 있으려나
선착장 주변에는 검은 물길이 일렁이며 때때로 바위에 부딪쳐 파도를 만듭니다. 주변은 언뜻 바다처럼 보입니다.
이벨디, 자연 체크.
| Value: | 25/12/5 |
| Rolled: | 96 |
| Result: | Fumble |
대실패.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역시 너가 왔던 길이 제일 앉전할 것 같네
형 안 잃어버리에 꼭 잡아
(게)
이잉
숲이라기에는 소규모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섬의 서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벨디, 자연 체크.
| Value: | 25/12/5 |
| Rolled: | 66 |
| Result: | Fail |
실패.
관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13 |
| Result: | Hard |
어려운 성공.
이 섬의 나무들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품종이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이벨디, 산치 체크.
| Value: | 65/32/13 |
| Rolled: | 72 |
| Result: | Fail |
아
잠시 산치 깎아야해
실패. 1d3 체크.
rolling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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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이성 -2.
관찰 재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94 |
| Result: | Fail |
대실패...
한번 더 해볼까?
좋아! 다시 체크하자.
| Value: | 55/27/11 |
| Rolled: | 57 |
| Result: | Fail |
실패,.
하 한번만 더 해볼까?
| Value: | 55/27/11 |
| Rolled: | 27 |
| Result: | Hard |
성공!
가장 가까이 있는 나무에 적힌 어떤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나무에 날카로운 것으로 새긴 글자가 있습니다.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해가 뜨면, 영영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누가 여기다 나를 데려다놓은거야!
일단 배를 얼른 찾아야...위치도...찾아야....
방풍림 너머에는 숲 북쪽으로 향하는 외길이 보입니다.
가자 에즈라!
(파닥파닥)
너를 핸드백 마냥
들고 다닐거야
길을 따라 섬을 걸어갑니다. 북쪽으로 향하는 길이네요. 주변은 조용합니다.
길은 꽤나 긴 것 같습니다. 가는 동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어
완전 망했어 쫄딱 망했어
장난감 상점 열었다가 사업 망했다니까
에휴.. 완전 대박 날거라면서 너는 대 규모로 사업을 펼쳤었지...
그것 때문인가.........??
그러니 너는 나를 볼 때마다 사실은 주인님 해야하는데
쯧 내가 친구사이라서 봐 줬다!
잘생긴 내 얼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 ㅍㅍ
그럼 그거 말고... 나에 대해서 기억나는 거 없냐?
너에 대해서라....
키는 멀대같이 커가지고
인성이랑 키는 반비례했고
성격이 더럽고
친구도 없고
머리는 나날히 빠져가고
여기저기서 벌점 받아오기도 했고
너는 머글본이고
벌써 7년 됐네
음..또...음.....
너는 흥미로운 일에는 굉장히 관심 가지다가 흥미 잃으면 금방 그만두더라
좀 실증을 잘 내거나 하는 아이였던 것 같기도 하고
뭐....이정도..?
너는 사업을 말았어
이벨디 형아 에즈라 한테 은혜를 배풀어주세요 헥헥! 하면 50갈레온 정도는 깎아줄게
야! 50갈레온이 얼마나 비싼데!
언제 돈 갚을래 어?!
(기억 돌아오지 마라)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에즈라와 이벨디는 먼발치에 있는 작은 마을을 발견합니다.
마을이라고는 해도 시골에나 있을 법한 작은 집이 대여섯 채 있을 뿐입니다. 마을에 다다르기까지는 거리가 있습니다.
마을에는 유독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듯합니다.
길은 마을로 향하는 것과 섬 동쪽으로 향하는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벨디, 아이디어 체크.
지능 지능
| Value: | 80/40/16 |
| Rolled: | 57 |
| Result: | Success |
성공.
본능적으로, 마을이 이벨디에게 아주 위험한 장소라는 직감을 얻습니다.
에즈라, 산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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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0 Successes
...
대실패.
어느 길로 갈까?
섬의 동쪽으로 향하는 길을 택합니다.
길은 꽤 길어보입니다. 가는 동안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네요.
돈은 너가 필요하지 이자식아
음... 조금씩... 돌아오는 것 같기도.
더 매력있어
개소리다...
흰까마귀야
(비둘긴가)
이벨디는 상처 받았어 흑흑
| Value: | 61/30/12 |
| Rolled: | 84 |
| Result: | Fail |
아미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자 4% 받을거야
나는 원래 이자가 비싼데
친구의 정을 봐서 4%정도 해준거야
저거 설마 초당 4%냐?
친구 할인은 팍팍 해준다고
하루에 4%
믿기 힘든 사실을 알아버린 에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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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0 Successes
개처럼 벌어야겠다
(턱쓸)
에즈라 그럼
내 첫인상이란게 있겠네
안개를 뚫고 나를 본 첫 인상이 어떻게 돼?
참고로 내 외모는 80이라는 것을 염두해줬으면 좋겠어 쟉이
아....
백스탭하고 다시 숲으로 갈걸.... 하는 인상?
이자 4% 비둘기야
너 뭐했냐?
| Value: | 61/30/12 |
| Rolled: | 93 |
| Result: | Fail |
아짱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펌블이 안 뜨지 펌블 각인데)
섬의 동쪽으로 어느 정도 향하자 안개가 끼어 있는 숲이 보입니다.
섬 서쪽의 방풍림이 그저 나무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키 큰 나무가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입니다.
마을쪽보다는 안개가 옅지만 숲 안쪽은 보이지 않습니다.
숲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가자! 비둘기!
??
?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냐 아니라고 해라 3초준다
2
1
어쩔건데
시급해보인다
숲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동물이나 먹을 수 있는 식물 같은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들은 지구에 없는 종류의 것입니다.
이벨디, 산치 체크.
| Value: | 61/30/12 |
| Rolled: | 79 |
| Result: | Fail |
실패. 1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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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이성 -1.
어디인거길래 생전 보도 못한 것들이..허어
숲 가운데에는 오두막이 한 채 있습니다. 오두막의 문은 잠겨 있지 않은 듯 보입니다.
이벨디, <관찰> 혹은 <듣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25 |
| Result: | Hard |
성공.
오두막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두막은 꽤 오래 사람이 살지 않은 듯 황폐한 분위기지만 벽이나 문은 그다지 삭아 있지 않습니다.
들어가볼까요?
(오두막에 들어가본다)
오두막 안으로 들어가면 안은 좁고 휑합니다. 낡고 더러운 책상과 걸상, 그리고 짚을 넣어 만든 구식 침대 같은 것이 좁은 집 안에 놓여 있습니다.
어떤 것을 살펴볼까요?
(책상 뒤적)
낡은 책걸상. 책상 위에는 일기장이 놓여 있습니다.
남의 일기를 엿보는건 안 되지만...
이벨디는 귀여우니까 봐주라앙
(일기 펼쳐봄)
일기장을 펼치면 휘갈겨 쓴 악필이 있습니다.
이벨디, 모국어 체크.
| Value: | 80/40/16 |
| Rolled: | 89 |
| Result: | Fail |
에즈라 너 글을 대체 어떻게 쓰면
이게 사람의 글씨냐
실패.. 재체크.
| Value: | 80/40/16 |
| Rolled: | 6 |
| Result: | Extreme |
대성공.
내용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섬을 조사한 지 사흘째. 나와 같은 누군가가 섬을 헤매게 될 때를 대비해 이 메시지를 남긴다. 서둘러야 한다. 이 섬에 오래 있으면 수명을 빼앗기고 만다.
들어온 곳으로 나가야 한다.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 뱃삯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지 않는다.
해가 뜨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라. 섬의 망령들에게 쫓기지 마라.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 그들을 없애버릴 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위험한 일이다.
나는 이미 너무 오래 있었다. 곧바로 이곳을 떠날 것이다.
이 섬에 오래 있으면 수명을 빼앗긴다네
들어온 곳으로 나가야 하고 남쪽에 눈을 뱃삯으로 남겨 두었다고 하고 뱃삵이 없으면 배는 나아가질 않는대
해가 뜨기 전에 이 곳을 나가야하고 망령들에게 쫒기지 말라는데 망령이 있나
그리고 붙잡히면 기억을 빼앗기게 된다고 하네... 너 혹시 전에 여기 와서 망령한테 붙잡혀서 기억 잃은 거 아냐?
망령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위험해
그럼 나갈까?
서둘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밖으로 나갈까요?
일단 좀 더 뒤져볼까
무엇을 볼까요?
짚을 넣은 낡은 구식 침대입니다. 특별한 쓸모는 없을 것입니다.
책상이 걸상이다!
그럼 나가자!
이벨디와 에즈라는 밖으로 나왔다.
아직 해가 뜨지는 않았지만 아침이 밝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듯한 느낌의 미명이 주변을 뒤덮고 있습니다. 안개는 여전히 자욱합니다.
집 주변을 살피면 섬 남쪽으로 향하는 길이 보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밟습니다.
길은 꽤 길어 시간이 좀 걸릴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제 시간에 나갈 수 있을까
나갈 수 있겠지.
(잠시 고민하다가.) 이벨디.
ㅁ 무슨 소리이실까
설마
기억 났냐?
아아 멀린도 감탄해서 무릎을 탁 치고 갈 명 해답이다
완전히 다 기억나?
갑자기 어디서 찾은거지
그래. 그럼 너가 여기 들어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나?
이왕이면 들어가기 전부터 들어오고 난 후까지?
나를 만나기 전까지 그 이야기들 기억 나?\
정보를 미리 알면 어쩌면 나가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를테니까
들어온 이후에는... 그냥... 근처 구경...~?
기억을 잃기 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기억나?
뭐 무리도 아니긴 하겠다
괜찮아 내가 알아가면 돼
(쓰담쓰담)
우리 싸울 때가 아니야
일단 싸우더라도 나가서 싸우자
남쪽에 뭘 놔두고 왔다고 하니까 남쪽가면 뭔가 있을거고
마을은 가면 안 될 것 같고
유령한테 잡히면 우리는 기억을 잃어서 너 같은 상황 될거고
섬의 남쪽으로 접어들수록 나무들이 가물어지고 황폐한 바위로 된 땅이 드러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어두운 가운데 먼발치에는 커다란 건축물의 그림자가 우뚝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벨디, 관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8 |
| Result: | Extreme |
대성공.
그것이 오벨리스크의 그림자임을 눈치챕니다.
오벨리스크는 섬 남쪽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주변에 무릎 높이의 비석들이 꽂혀있는 것도 보입니다.
관찰해볼까
모두 여기서 죽은 사람들인가?
그럼 우리는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이렇게 된다는 건가..
오벨리스크에는 누군가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이 이름들은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오벨리스크의 표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움직입니다.
이벨디, 관찰 체크.
| Value: | 55/27/11 |
| Rolled: | 79 |
| Result: | Fail |
실패.
재시도.
| Value: | 55/27/11 |
| Rolled: | 100 |
| Result: | Fumble |
대실패.
한 번 더,.해볼까?!
| Value: | 55/27/11 |
| Rolled: | 26 |
| Result: | Hard |
휴....
성공.
이 흐르는 이름들 사이에서 자신이 아는 이름, 에즈라의 이름을 명확하게 찾아내어 인식합니다.
이 오벨리스크에 흐르는 것은 모두 죽은 자들의 이름인 것입니다.
그럼....에즈라는 지금 죽었다는 말이야....?
또한 눈높이 즈음에서 이 오벨리스크의 이름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표에 적힌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죽은 자들의 묘비>
오벨리스크의 앞에 인위적으로 놓여 있는 낮은 나무 탁자가 들어옵니다.. 살펴볼까요?
높이 50센티미터 정도의 허름한 나무 탁자 위에는 지름 8cm크기의 동그랗고 납작한 유리알이 놓여 있습니다.
마치 안경의 렌즈처럼 보입니다.
이벨디, 자연 체크.
| Value: | 25/12/5 |
| Rolled: | 71 |
| Result: | Fail |
실패.
지능 체크.
| Value: | 80/40/16 |
| Rolled: | 19 |
| Result: | Hard |
성공.
그 렌즈에 특이한 속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렌즈의 한쪽 면으로 보면 평범한 유리나 안경알처럼 맞은편이 넘겨다보이지만, 렌즈를 뒤집으면 거울과 같이 자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음
뭐에 쓰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뒤집으면 내 모습 보이고
이거 그냥 보면 맞은 편이 보여
되게 신기하다
이벨디는 렌즈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다가,
투과하는 면으로 에즈라를 보았을때 에즈라의 머리 위에 숫자 0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반면 거울면으로 스스로를 보았을 때, 이벨디는 자신의 머리 위에 빼곡한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
(입술꾸욱)
더 볼 건 없나?
비석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석들에는 이름이 하나도 적혀 있지 않으며 사인만이 적혀 있습니다.
사인에 대해 읽어보려 하면 다음과 같이 기묘한 사건에 연루된 것뿐입니다.
산행 중 니오그타의 동굴에 빨려들어가 제물로 삼아지다.
고등 쇼고스에게 속아 발끝부터 잡아먹히다.
차원의 틈새에 떨어져 돌아가는 길과 남은 수명을 모두 잃다.
이그를 섬기는 뱀 인간의 저주에 걸려 혼과 살이 바쳐지다.
이벨디, 자연 체크.
| Value: | 25/12/5 |
| Rolled: | 20 |
| Result: | Success |
성공.
이것이 어떤 재질인지 분석해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벨디, 산치 체크.
| Value: | 60/30/12 |
| Rolled: | 16 |
| Result: | Hard |
성공.
산치 감소 없음.
비석의 말들을 읽어버린 이벨디,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벨디, 산치 체크.
| Value: | 60/30/12 |
| Rolled: | 30 |
| Result: | Hard |
여긴 뭐...하도 이상한 일들이 가득해서 이젠 익숙하다...
(뒷목 긁적)
성공. 산치 감소 없음.
에즈라, 지능 체크.
rolling 1d10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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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 Successes
성공.
죽음 당시의 기억은 없지만 자신이 죽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해가 뜨기 직전인 듯 어두웠던 주변이 희미하게 밝아진 것을 깨닫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벨리스크의 옆쪽으로, 서쪽의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얼른 가자 에즈라 (손을 꼭 잡고 간다)
섬의 남쪽에서 한 바퀴를 돌아 섬의 서쪽으로 돌아옵니다.
여전히, 배는 보이지 않습니다.
배가 어디갔지?
아니 원래 없었지
왜 아직 없지?
배도 찾아야하나
이벨디, 잠깐 여기서 기다려볼래?
차라리 같이가
혼자 안 보내 절대로
여기서 그냥 기다려보자
배가 올지도 모르잖아
누가 죽어
아니야 진짜
가지말란 말이야
가지마
아니야
못 보내
너 나랑 안 있다가 기억 잃고 뒤져오더니
가지마라 응?
금방 온다고.
내가 안 오면 내 머리털 다 니가 뽑아
너는 죽는데
뭔 개소리야
뽑을 머리카락도 없잖아
곧 해가 밝아온다니까?
너 조금만 늦어도 넌 ...여기서 못 나가
약속해.
진짜 와야해?
나 기다릴거야
진짜로
정말이야...
에즈라가 잠시 주변을 둘러보러 사라지자,
거짓말처럼.
선착장에 배가 나타난다.
마치 사라지지 않았던 것처럼.
원래 거기 있었던 것처럼.
거봐...기다리면...
나온다잖아....
타자
그리고 에즈라가 돌아오자,
환상처럼.
배는 사라져버린다.
나무 배어서
땟목 만들어서 가자
곧 날 밝는데?
아니면..
수영이라도
이럴리가 없잖아 왜
왜....
왜 아니야
아니야
제발
아니 아..
그냥 같이 있잔
그래
.........
아니 모르겠는데?
우리 그냥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우리 같이 숲 한번만 더 둘러볼까?
모른 척 하지마.
배 있었어?
있었어
나 그렇지만 이렇게 나가도 나가는게 아닐 것 같아
나 혼자 못 나가
나 중간에 배 타고 가다가 물에 뛰어들지도 몰라
제발...
너 혼자라도 나가야 해. 난 여기 너 못 놔둬.
갈거면 같이 가고 남을거면 같이 남자..제발...에즈라 제발...(눈물을 뚝뚝 떨구며 널 바라본다)
넌 가야해. 이벨디.
나 갈 거야.
오지 마.
안돼
너 혼자 안 보낼래
같이가 따라갈거야
난 너랑 같이 못 있어.
정말로
내가 잘못했어
제발 나 혼자 가라고 하지 마
제발
내가 이때까지 다 잘못했어
내가 정말 미안해 에즈라 제발
나 혼자 보내지마 데이에이드....
그냥... ...
너랑 같이 있고 싶은데, 적어도 이 안개섬 밖에서 말야.
너랑 같이 있을래
안개섬 밖이면 더 좋겠지만 안개섬 안이라고
이라도
너랑 있을래....
차라리 같이 죽자
죽는 건 안 돼.
넌 나가.
내가 여기서 안 나가면
그만 아닌가?
(바닥에 주저 앉는다)
안 가
rolling 1d100<65
()
52
1 Successes
그렇게 나온다면, 그래.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내...)
뭐하는거야
야
너
뭐해
뭐하냐고
이벨디, 이성 판정.
뭐해
| Value: | 60/30/12 |
| Rolled: | 28 |
| Result: | Hard |
성공.
주문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게 됩니다.
난 너랑 같이 안 있을 거야. 그러니까 그냥 가.
(에즈라 손을 잡는다)
내가 널 두고 어딜가
너랑. (목소리가 잠긴다.) 있기 싫다고.
그러니까 가.
저기 숲을 거닐면서 이야기 해도 좋을것 같네
7년간 다녔으니까 사소하게 할 이야기는 많을거야 그렇지?
나 혼자만 말할게
너 싫다고.
그러니까 가라고.
괜찮아 익숙해
미움받는 것 정도는
윈터나이트.
여기서 얼마나 날 더 비참하게 만들건데?
내가 너 기분까지 생각해줘야해?
.....좋아
그럼 너가 그렇게 고집을 부리겠다면
애초에 고집 부릴 상황을 안 만들면 되는거지
빠지면 끝이겠네
하지마.
그냥 둘이서 해 보던지
빠지던지
둘 중 하나 선택해
왜 안 가는 건데?
빠질 바에는 그냥 배 타고 떠나.
너 혼자 두고 못 가
너가 갈 수 없는 상황이니까
내가 여기 남겠다잖아
난 너 남는 거 싫다고.
빠지는 것도 싫고.
욕심이 너무 많네 에즈라
좋아 너가 결정못할 것 같으니까
내 멋대로 할게
퐁당.
이벨디는 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끝없이.
끝없이...
밑으로 침잠하다가,
무언가 자신을 끌어당김을 느낀다.
그리고 이내 암전되는 시야.
이벨디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 자신을 구출하고자 함께 뛰어든 에즈라.
에즈라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벨디를 집어삼키고 있는 거대한 괴수.
... 그 입 속.
이내 둘 모두 눈을 감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에즈라는 일주일 전 돌연 실종된 것으로.
... 이벨디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그 누구도 에즈라와 이벨디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
마지막에는 같은 곳에 있었으니까.
만약 내가 오늘 죽으면 어떻게 할거야?
그럼 나도 내일 죽을거야.
ED?. 영원히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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